옛날 아파트가 더 좋은 이유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주거 형태입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가 계속 생겨나면서 옛날 아파트들은 노후화되고 낙후되었다는 인식이 강해졌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고, 옛날 아파트는 피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옛날 아파트에도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죠.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파트란?

우선 아파트는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이상인 공동주택을 말합니다. 아파트는 주택도시기금의 지원 여부나 주거의 용도 등에 따라 국민아파트, 민영아파트, 임대아파트 등으로 구분할 수 있죠. 아파트는 도시 인구가 집중됨에 따라 부족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어진 주거 형태입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 보안성
  아파트는 경비원이 상주하거나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외부인의 침입이나 범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나 해충 등의 관리도 관리사무소에서 해주기 때문에 주거 환경이 깨끗하고 안전하죠.
  
  
• 편의성
  아파트는 대규모 단지로 지어지면서 인근 상권과 편의시설이 함께 발전했습니다.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은행, 쇼핑몰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쉽게 구할 수 있죠. 또한 택배나 방문객 등을 경비실에서 대신 맡아주거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 가치 상승
  아파트는 주택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요와 공급을 가지고 있으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효과나 입지, 교육, 문화, 자연환경 등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파트는 자산으로서의 유용성이 높으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죠.
  
  
• 이 외에도 아파트는 조망권과 일조권, 주차장 등의 장점도 있습니다.

 

옛날 아파트가 더 좋은 이유는?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옛날 아파트에도 매력이 참 많습니다.

 

1. 가성비가 좋습니다.
   신축 아파트는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과 디자인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반면 옛날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넓은 평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옛날 아파트는 입지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가 보급되기 전에 선점한 알짜배기 지역이기 때문에 교통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2. 층간 소음이 적습니다.
   아파트 거주자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층간 소음입니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 건설된 벽식 구조의 아파트는 바닥의 소음이 벽을 타고 그대로 전해져서 층간 소음에 취약합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기둥식 구조의 아파트는 보와 기둥이 천장을 받치는 형태로, 바닥으로 전해지는 소음이 보와 기둥으로 분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기둥식 구조는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리모델링에 유리합니다.
   
   
3. 판상형 구조가 매력적입니다.
   과거 아파트들은 대량 건설 방식으로 공급되면서, 일자 형태의 판상형 구조로 건설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판상형 구조는 모두 한 방향을 바라보기 때문에 성냥갑 아파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판상형 구조는 남향으로 배치되어 채광이 우수하고, 창문이 앞뒤로 나 있어 통풍과 환기에도 유리합니다. 또한 서비스 면적도 넓고, 3·4 베이로 설계하는 것이 용이하여 공간 활용도가 높습니다.
   
   
4. 동 간 거리가 넓습니다.
   동 간 거리가 넓다는 것은 건축물 간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 간 거리가 넓으면 채광, 통풍, 조망 등의 주거환경이 좋아지죠. 현재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동 간 거리는 건축물 각 부분의 높이의 0.5배 이상을 띄어야 하지만, 옛날에는 이보다 더 넓은 동 간 거리를 적용했기 때문에 공기가 잘 통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했습니다.
   
   
5. 전용면적이 큽니다.
   전용면적이 크다는 것은 건물 내부의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이 넓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용면적이 크면 가구 배치나 생활공간의 활용도가 높아지는데요. 현재 공동주택의 평균 전용면적은 84㎡ 정도인데, 옛날에는 이보다 더 큰 전용면적을 가진 아파트가 많았습니다.
   
   
6. 정남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남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건물의 주된 개구부가 정확하게 남쪽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남향이면 일조량이 많고 난방비가 절약되며 건강에도 좋죠. 현재 공동주택의 정남향 비율은 약 30% 정도인데, 옛날에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로 정남향 아파트를 지었습니다.
   
   
7.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옛날 아파트는 주거 환경이 보장되어 있어, 향후 재건축이 된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중대형 평형대가 공급량이 적어 1인 가구 증가에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택 시장에서 중대형 평형대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옛날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옛날 아파트의 단점은?

물론 옛날 아파트도 단점은 있죠.

• 배관, 내부구조, 엘리베이터 등이 노후화되어 수리비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 지하주차장이 없거나 부족하여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이중주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아파트에 비해 주변 상권이나 대중교통 노선이 발달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아파트에 비해 생활편의시설이나 보안시스템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론

옛날 아파트는 보기엔 낡고 허름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더 살기 좋은 이유가 많습니다. 가성비, 층간 소음, 판상형 구조, 동 간 거리, 전용면적, 정남향, 투자 가치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신축 아파트에만 집착하기보다는 옛날 아파트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옛날 아파트가 더 좋은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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