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극단적 선택 시도한 이유

지난달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신이 12년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표예림 씨가 22일 오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표예림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표예림 씨 학폭 사건은?

우선 표예림 씨는 지난달 방송을 통해 초중고 12년 동안 따돌림과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학폭 고백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일으켰고, 드라마 '더 글로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불리며 큰 파장을 일으켰죠. 그녀는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가해자들은 오히려 뻔뻔하게 나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이를 참지 못한 일부 동창생들은 학폭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극단적 선택 시도한 이유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던 표예림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가해자들의 2차 가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학폭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던 표예림 씨의 고통은 방송 이후에도 끝나지 않았는데요. 학폭 가해자들은 그녀에게 사과나 반성의 표시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변호사를 선임하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가해자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그녀를 거짓말쟁이나 정신 이상자라고 비난하고,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조롱까지 하는 등 도를 넘은 2차 가해를 벌였죠.

 

반성 없는 가해자들 2차 가해

학폭 가해자들의 이러한 2차 가해로 인해 그녀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죠. 다행히 그녀는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빠른 신고로 인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사건은 우리가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학교 폭력은 단순한 아동·청소년 문제가 아니라 인권 문제이자 사회 문제입니다.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폭력을 당할 때뿐만 아니라 폭력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심리적·물리적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되죠.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교 폭력 관련 기관과 단체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절한 지원과 보호를 제공해야 하죠.

 

 

우리 모두가 학교 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예방하고, 근절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표예림 씨의 극단적인 선택은 우리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학폭 가해자들이 2차 가해를 벌이는 이유

학폭 피해자 표예림 후원금 내역 공개를 비난하면 안되는 이유